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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료

잠 못 드는 밤은 그만! 어르신들의 숙면을 돕는 생활 습관과 천연 수면 도움 팁

by 늘 오늘처럼 202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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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시는 모습을 보면 자녀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밤에는 몇 번씩 잠에서 깨고, 아침에는 충분히 주무시지 못한 듯 피곤해 하시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잠드는 시간이나 수면 리듬이 달라지고,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이 얕아지거나 자주 깨는 현상을 모두 자연스러운 노화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관절 통증, 야간뇨, 복용 중인 약물, 우울감, 수면무호흡 등 여러 요인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부모님의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인불면증의 주요 증상과 원인, 숙면방법 7가지, 천연 수면 보조 방법의 실제 한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잠 못 드는 밤은 그만! 어르신들의 숙면을 돕는 생활 습관과 천연 수면 도움 팁

1. 어르신 불면증,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자다가 자주 깨고, 충분히 잘 기회가 있어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면 문제가 지속되면 낮 동안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짜증,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반복되는지 살펴보세요.

  • 잠자리에 누워도 오랫동안 잠들지 못합니다.
  • 밤중에 여러 번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습니다.
  • 새벽에 너무 일찍 깨어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낮 동안 피곤합니다.
  • 잠을 못 잘까 봐 걱정하면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불면증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낮잠 습관, 활동량, 복용 중인 약, 통증, 수면무호흡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을 유지하기 힘든 문제가 일주일에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낮 동안의 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를 평가합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의료진이 증상과 건강 상태를 종합해 판단해야 합니다.

2. 부모님의 밤 시간, 이런 모습이 반복되나요?

부모님의 수면 문제는 일상생활 속 작은 변화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녁에는 일찍 주무시려고 하지만 한밤중에 여러 번 깨고, 아침에는 피곤하다고 하시면서 낮에는 소파에서 오랫동안 주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들은 피곤하실 테니 낮잠을 더 주무시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낮잠이 길어지면 밤에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어 낮과 밤의 생활 리듬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수면 문제를 관리할 때는 단순히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권하기보다 실제로 어떤 점이 불편한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시는지, 관절 통증 때문에 자세를 바꾸시는지, 낮잠을 얼마나 주무시는지 등을 확인해 보세요.

위 내용은 가족이 관찰할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을 예로 든 것입니다. 실제 부모님의 수면 상태를 살펴봤다면 관찰한 내용을 기록해 두세요. 구체적인 기록은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진료 시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부모님의 숙면을 돕는 생활 습관 7가지

①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세요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날 잠을 설쳤다고 아침까지 오래 누워 있거나 매일 기상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수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우선 부모님이 무리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주말에도 가능한 한 일정하게 유지해 보세요.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일찍 눕기보다는 졸음이 느껴질 때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수면 시간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잠을 줄이는 방식은 고령자에게 낙상과 주간 졸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 없이 무리하게 시행하지 마세요.

② 낮에는 햇빛을 쬐고 가볍게 움직이세요

낮 동안 자연광을 접하고 적절하게 활동하면 몸의 수면·각성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이나 낮에 날씨가 괜찮다면 집 앞을 천천히 산책하거나 창가에서 밝은 자연광을 쬐어 보세요. 걷기가 어렵다면 의자에 앉아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햇빛을 쬐거나 운동한다고 해서 모든 불면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체력과 질환에 맞춰 활동량을 조절하고, 넘어질 위험이 있다면 안전한 장소에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낮잠은 시간과 길이를 살펴보세요

밤에 잠들기 어려운 부모님이 낮잠을 오래 주무신다면 낮잠 시간부터 점검해 보세요.

낮잠을 길게 자거나 저녁 무렵 잠들면 밤에 졸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낮잠이 꼭 필요하다면 이른 오후에 짧게 쉬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잠을 거의 자지 못해 낮 동안 졸음이 심하거나 다른 질환 때문에 낮잠이 필요한 경우에는 무조건 낮잠을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낮잠을 줄인 뒤 피로가 지나치게 심해지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④ 오후 늦게는 카페인을 줄이세요

커피뿐 아니라 녹차, 홍차, 콜라,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사람에 따라 오랫동안 각성 효과를 일으켜 잠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저녁 식사 후 커피를 즐기신다면 오후부터 카페인 섭취를 줄이거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로 바꾸어 보세요.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술은 잠을 빨리 오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밤중에 잠을 자주 깨게 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면을 위한 방법으로 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⑤ 잠들기 전 스마트폰과 TV 사용을 줄이세요

잠자리에 누워 오랫동안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면 화면의 빛과 자극적인 콘텐츠 때문에 잠드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조명을 조금 낮추고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종이책을 읽는 등 차분한 활동으로 바꾸어 보세요.

TV를 켜 놓아야 잠이 드는 습관이 있다면 갑자기 모든 것을 바꾸기보다 취침 전 시청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화면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 만성 불면증이 반드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⑥ 침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리하세요

침실은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소음과 밝은 빛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은 밤중에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질 위험도 있으므로 침대 주변과 이동 경로에 물건이 쌓여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필요하면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미끄러운 러그나 전선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한참 동안 잠이 오지 않고 답답함이 커진다면 잠시 침대에서 벗어나 조용한 활동을 하다가 졸음이 느껴질 때 다시 눕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지럼증이나 낙상 위험이 있는 부모님은 밤중에 혼자 이동하지 않도록 안전을 우선해야 합니다. 이동이 어렵다면 침대에서 편안하게 호흡을 가다듬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⑦ 잠들기 전에는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세요

낮 동안 쌓인 걱정이나 가족 문제, 건강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분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들기 전에 천천히 호흡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편안한 음악 듣기 등을 시도해 보세요.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간단히 메모해 두면 누워서 계속 생각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완법만으로 만성 불면증이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면 문제가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한눈에 보기

생활 습관 실천 방법 주의할 점
기상 시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기 무리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지 않기
낮 활동 자연광을 쬐고 가볍게 움직이기 낙상 위험과 체력 고려하기
낮잠 늦은 오후의 긴 낮잠 줄이기 심한 주간 졸림의 원인 확인하기
카페인 오후부터 섭취량 줄이기 차와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있을 수 있음
취침 전 활동 스마트폰과 TV 사용 줄이기 차분한 활동으로 천천히 전환하기
침실 환경 소음과 밝은 빛 줄이기 야간 이동 경로는 안전하게 유지하기
이완 습관 편안한 호흡과 가벼운 이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 고려하기

모든 습관을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생활에서 가장 바꾸기 쉬운 한두 가지부터 시작해 보세요.

5. 천연 수면 도움 팁,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인터넷에서는 따뜻한 우유, 허브차, 꿀물, 각종 건강식품이 숙면에 좋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거나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음료나 향, 이완 방법은 편안한 취침 습관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지만 불면증 치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된 방법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따뜻한 우유나 무카페인 음료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를 소량 마시는 것은 일부 사람에게 편안한 취침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유 자체가 불면증을 치료한다고 볼 만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분은 억지로 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식사 관리를 하고 있다면 개인의 식단에 맞게 선택하세요.

밤중에 소변을 자주 보는 부모님은 잠자기 직전에 많은 양의 음료를 마시지 않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탈수를 피해야 하므로 하루 전체 수분 섭취량까지 임의로 크게 줄이지는 마세요.

캐모마일 등 허브차

캐모마일차는 카페인이 없는 차로, 취침 전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캐모마일이 불면증을 개선한다는 임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하며, 허브 제품이나 농축 추출물을 사용하려면 기존 질환과 복용 약물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멜라토닌 보충제

멜라토닌은 몸의 생체 리듬과 수면 시간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하지만 멜라토닌 보충제가 만성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멜라토닌의 영향이 다음 날까지 이어져 졸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가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하고 계시다면 임의로 사용하지 말고 의료진이나 약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마그네슘과 각종 수면 영양제

마그네슘은 신체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지만, 마그네슘 보충제가 모든 어르신의 불면증을 개선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보충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설사나 복통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콩팥 기능이 떨어진 분은 마그네슘을 포함한 영양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종류의 수면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기보다는 실제로 필요한지, 현재 복용 중인 약과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6. 만성 불면증에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잠을 방해하는 생각과 행동을 살펴보고 수면 리듬과 침대에서의 습관을 조절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수면에 대한 교육, 자극 조절, 이완 훈련, 수면과 관련된 생각을 다루는 방법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미국수면의학회와 여러 수면 관련 전문 지침에서는 만성 불면증의 치료 방법으로 인지행동치료를 권고합니다. 단순히 수면 습관만 바꾸는 것으로 어려움이 계속된다면 의료진에게 해당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보세요.

인지행동치료는 대면 상담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용 가능한 방법은 지역과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수면 시간을 제한하는 치료 요소는 고령자나 낙상 위험이 높은 분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평가와 지도 없이 수면 시간을 무리하게 줄이지 마세요.

7. 수면제를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수면제는 상황에 따라 의료진이 고려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잠을 잘 못 주무신다고 해서 임의로 수면제를 드리거나 가족이 복용하던 약을 나누어 드려서는 안 됩니다.

고령자는 일부 수면제의 영향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다음 날까지 졸음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어지럼증이나 균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혼란이나 기억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밤중에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약의 종류와 용량, 다른 약물의 복용 여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갑자기 끊지 마세요.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에 따라 중단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8. 부모님의 수면 상태를 기록해 보세요

불면증을 관리할 때는 단순히 몇 시간 잤는지만 보는 것보다 수면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도 수면 문제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수면 일지를 기록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다음 표를 활용해 1~2주 동안 부모님의 수면 상태를 기록해 보세요.

기록 항목 확인할 내용
잠자리에 든 시간 몇 시쯤 침대에 누우셨나요?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금방 잠들었나요, 오래 뒤척였나요?
밤중에 깬 횟수 몇 번 정도 깨셨나요?
아침 기상 시간 몇 시에 일어나셨나요?
낮잠 낮잠을 잤다면 언제, 얼마나 잤나요?
카페인·음주 커피나 술을 마셨나요?
불편한 증상 통증, 야간뇨, 코골이 등이 있었나요?
낮 동안의 상태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가 있었나요?

이 기록은 진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습관이나 증상이 수면을 방해하는지 파악하고, 진료 시 상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숙면 실천 체크리스트

  • 아침에 비슷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 낮 동안 햇빛을 쬐거나 몸을 가볍게 움직입니다.
  • 오후 늦은 시간의 긴 낮잠을 줄여 봅니다.
  • 오후부터 카페인 섭취를 줄여 봅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과 TV 사용을 줄입니다.
  • 취침 전 조용한 활동이나 편안한 호흡을 시도합니다.
  • 밤중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길에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수면 상태와 낮 동안의 피로를 기록합니다.

체크리스트를 모두 지키는 것보다 부모님에게 가장 필요한 습관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해도 수면 문제가 계속된다면 생활 습관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9.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확인하세요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잠을 못 잔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 문제가 반복되어 낮 동안 생활하기 힘듭니다.
  • 코골이가 심하고 자는 동안 숨을 멈추거나 헐떡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 밤중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깹니다.
  • 다리가 불편하거나 저린 느낌 때문에 잠들기 어렵습니다.
  • 기분 저하, 불안감, 의욕 저하가 함께 나타납니다.
  • 새로 복용하기 시작한 약 이후 수면 상태가 달라졌습니다.
  • 심한 주간 졸림이나 기억력 변화, 반복되는 낙상이 동반됩니다.

특히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처럼 보인다면 수면무호흡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한 낮 졸림이나 기억력 변화, 반복되는 낙상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의식 변화, 심한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급격한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불면증으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필요한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10. 부모님의 숙면을 위해 자녀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

부모님의 잠을 챙길 때는 단순히 “일찍 주무세요”라고 말씀드리기보다 실제로 어떤 점이 불편한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시는지, 관절이 아파서 자세를 바꾸기 어려운지, 낮잠을 오래 주무시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세요.

가능하다면 1~2주 정도 수면 기록을 작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잠자리에 든 시간, 잠에서 깬 횟수, 낮잠 시간, 카페인 섭취, 운동 여부를 간단히 기록하면 수면 습관을 파악하고 진료 시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잠을 못 주무신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잠을 억지로 청하도록 재촉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문제가 지속되면 함께 원인을 찾아보세요.

11. 자주 묻는 질문

Q. 어르신은 하루에 몇 시간 자야 하나요?

필요한 수면 시간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수면 시간이 무조건 짧아져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수면 시간뿐 아니라 낮 동안 얼마나 개운하고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Q. 밤에 잠이 안 오면 낮잠을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긴 낮잠이나 늦은 오후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낮잠을 줄이더라도 심한 졸림이나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개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면제를 오래 먹어도 괜찮을까요?

수면제는 종류에 따라 효과와 위험이 다르며, 고령층에서는 졸림과 어지러움, 혼란, 낙상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간 복용 여부는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갑자기 중단하지 마세요.

Q. 천연 수면 보조제를 먹으면 불면증이 좋아질까요?

천연 성분이나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불면증 개선 효과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근거가 제한적이고 약물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여러 약을 복용하고 계신다면 전문가와 먼저 상의하세요.

Q. 생활 습관을 바꾸었는데도 계속 잠을 못 자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면 문제가 지속되어 낮 동안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확인하세요. 만성 불면증에는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이나 통증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이라면 해당 문제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마무리: 부모님의 편안한 밤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부모님이 밤마다 뒤척이신다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 잠이 줄었다고 생각하기보다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기, 낮에 자연광을 쬐며 활동하기, 늦은 시간 카페인과 술 피하기, 편안하고 안전한 침실 만들기 등은 숙면을 위한 기본 습관입니다.

다만 생활 습관을 바꾸어도 불면증이 계속되거나 코골이와 호흡 문제, 통증, 심한 낮 졸림 등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세요. 부모님의 숙면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수면 보조제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습관과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입니다.

오늘 밤에는 부모님께 어떤 점 때문에 잠들기 어려우신지 조심스럽게 여쭤보세요. 작은 관심과 꾸준한 관리가 부모님의 편안한 밤을 돕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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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Sleep and Older Adults
    https://www.nia.nih.gov/health/sleep/sleep-and-older-adults
  2.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Sleep Disorders and Complementary Health Approaches: Usefulness and Safety
    https://www.nccih.nih.gov/health/sleep-disorders-and-complementary-health-approaches
  3.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Melatonin: What You Need To Know
    https://www.nccih.nih.gov/health/melatonin-what-you-need-to-know
  4. 미국수면의학회(AASM),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Treatments for Chronic Insomnia Disorder in Adults
    https://aasm.org/wp-content/uploads/2020/05/Behavioral-Insomnia-CPG-05.12.2020-for-public-comment.pdf